알리 2만원대 초저가 목 안마기 2달 사용 후기 장단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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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nny 작성일24-04-29 21:08 조회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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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 흥미로운 서평 제안을 받았습니다.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간한 '알리쇼크. 어떻게 시장을 점령하는가'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24년 이상 중국 리테일과 인터넷 업계에 종사한 분인데 심지어 알리바바그룹에서도 7년간 사업개발 이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진정한 중국통이네요.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저도 중국에서 10년 이상 비즈니스를 했었기에 이런 책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고, 이 책은 그 이유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1. 중국에 대한 진솔한 이해한국인은 중국에 대해 선입관이 있습니다. 중국에 살아보지 않고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인만 중국을 평가절하한다'입니다.하지만 중국의 기술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순진한 생각입니다.제가 백번 알리 설명해 봐야 이름 없는 한 블로거의 외침에 불과할 것이니 이 책을 읽어보시면 충분한 답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중국은 내부적으로도 격차가 심한 나라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시할 것은 무시하되 우리보다 한참 앞 선 부분은 아프지만 인정하고 배우고 성장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축구는 앞서 있는 거 같더니만 올림픽 출전 동반 좌절된 것을 보면 이것도 따라잡힐 날이 머지않았네요.)2. 알리바바에 대한 벤치마킹대부분 알리바바를 광고를 무지하게 때리는 '알리익스프레스'정도로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거짓말 1도 안 보태고 알리바바 그룹의 100분의 1도 안되는 표면적인 하나의 현상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엄청난 수요를 가진 중국 내수시장을 디딤돌로 성장한 알리 덩치 큰 공룡이라고 알리바바를 치부하면 큰 오판입니다.한국 유통 시장은 빠르게 알리바바에 잠식 당할 것입니다. 이미 쿠팡을 제외하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앞선 유통 업체는 한국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이 책은 경각심 주입에서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를 지금이라도 벤치마킹해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입니다.저는 중국을 떠나온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타오바오 (알리바바의 중국 내수용 유통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까지의 배송료를 포함해도 한국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보다 큰 장점은 한국에서는 누릴 수 없는 제품의 다양성을 구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아디다스 가젤이라는 신발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한국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알리 있는 가젤은 품목의 깊이가 한정적입니다. 그나마 ABC마트나 폴더 같은 신발 전문 숍이 있어서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제품들이 일부 유통되기는 합니다.하지만 타오바오에서는 세계에 출시되는 모든 가젤을 다 구할 수 있습니다.특정 제품의 다양성도 깊고 넓지만, 특정 한 가지 카테고리의 다양성은 더욱 큽니다.면도기를 검색하면 하루 종일 검색해도 계속 새로운 제품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알고리즘이라고 하지요? 제가 경험한 바로 이 알고리즘의 최고봉은 타오바오입니다. 넷플릭스도 저의 영화 취향을 100%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타오바오는 검색 및 구매 패턴을 알리 명확히 이해합니다. 오히려 내가 산 것보다 더 좋은 상품을 추천해 줘서 이미 구입한 제품을 취소하고 싶게도 만듭니다.제 경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책은 저의 이런 경험을 글로 잘 표현했습니다. 그 핵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중국의 리테일 파워는 빅 테크 리테일에서 나온다. 이 책의 부제 알리바바는 어떻게 시장을 점령했는가?의 답은 '빅 테크 리테일 기업'이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새로운 리테일 생태계의 구축을 의미한다.빅 테크 리테일 기업의 특징이자 전략을 저자는 7가지로 정리했다.1. 리테일 생태계 선점알리바바는 리테일 프로세스의 일부분이 아니라 거래-결제-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서비스로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생태계'자체를 알리 선점했다.2. 빅데이터 기업으로 포지셔닝생태계 선점 후 알리바바는 공급자 즉 제3자 데이터 활용에 투자를 했다. 알리바바 자체가 수집하는 데이터에 제3자가 생산하는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가 더해지면서 리테일 기업을 넘어 빅데이터 기업으로 포지셔닝 되기 시작했다. 3. 개인화 고객 관리빅데이터 운용으로 가능한 것은 양질의 개인화 고객 관리이다. 양적/질적 고객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여정 관리'가 가능해졌고, 고객을 분류하여 차별화된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4. 디지털 마케팅 혁신상품과 채널 중심 비즈니스에서 소비자 중심 비즈니스로 재편된다는 의미는 소비자가 있는 어느 장소이든지 그곳이 바로 거래가 일어나는 장소가 된다는 뜻이다. 알리바바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MTA, 알리 NPA, ACE 등의 솔루션을 개발했고, AI를 활용한 맞춤화 콘텐츠 제작 등이 가세하면서 디지털 마케팅을 혁신하고 있다.5. AI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알리바바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신제품 개발에 AI를 도입했다. 소비자 인사이트는 물론 시장 트렌드 분석부터 일원화된 마케팅과 판매 라인 구축까지를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스타 상품으로 등극시키고 있다. 6.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통한 신제조'스마트 팩토리 전략'은 설계, 제조, 사용, 폐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제품 수명 주기를 고려하여 가상공간에서 실제 제품을 모의로 구현해 보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최적화한 후 시장에 론칭시킨다. 실패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역시 빅데이터를 알리 통해 가능해진 부분이다.7. 신유통 전략내가 처음 신유통이라는 개념을 접한 것은 2016년 전후였던 것 같다. 허마샨성이라는 신유통 채널이 론칭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신유통이라는 개념이 자리를 완전히 잡아 전 세계를 지배하는 리테일 전략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중국은 이미 신유통 2.0시대에 접어들었다.지금까지 알리바바가 어떻게 시장을 점령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이제는 그들에게서 흠집을 찾아내고 폄하하는 것에 몰두할 시기는 지났다는 생각이 듭니다.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공산품이 아니라 차돌박이까지 최저가에 사서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소비자에게서 애국심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경제적 이득이 알리 최우선 고려 사항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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